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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

『위건 부두로 가는 길(The Road to Wigan Pier)』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사, 2010/1937) - 노동자들의 삶, 유리문으로 보다

by 뚜루망 2012. 9. 28.


위건부두로 가는길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0-0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1936년 초 서른셋의 청년 오웰에게 '레프트 북클럽'이라는 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 페이지 : 328

- 판   형 : A5, 초판 6쇄(2011.6.17)

- 읽은날 : 2012.9.03(월) ~ 9.26(목)

- 옮긴이 : 이한중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누구든지 어떤 '주의' 또는 사상을 지지한다고 밝혀야만 했던 시기의 조지 오웰.

사회주의가 70~8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자본주의에 완벽하게 패배한 것으로 보이는 지금 21세기 초반과는 전혀 다른 시기.

수정자본주의나 또다른 자본주의가 온갖 착취를 통해 돈 많고 배부른 소위 선진국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금, 오히려 이제 다시 압제(군사적 힘이든, 자본적 힘이든)로부터 벗어나 국민 대다수인 노동 계급이 '정의'롭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는 것을 핵심으로 본질로 하는 사회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고, 실현시킬 필요가 강력히 대두되는 현재.



자본주의는 단순해서 그리고 그 수가 적어서 단결이 쉽다. 돈이 되느냐 마느냐, 그럼으로써 현재 누리는 특권을 여전히 누릴 수 있느냐 마느냐다.

사회주의는 철학적 차이부터, 배운 자들의 지난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조지 오웰의 말처럼 영양실조로 뼈가 삭아가는 당시의 2천만 영국인을 구하는 일에 비하면 아무리 심각한 철학적 차이도 중요한게 아니다. 그러므로 근소한 차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논쟁을 해도 늦을 것 없다.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렇게 번역이 늦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MB 재임 시절이라는 것은 재미있는 아이러니다.



[책 속]

어떤 육체노동이든 다 그렇다. 그것 덕분에 살면서도 우리는 그것의 존재를 망각한다. _ p.49


노동 계급을 혐오하고 두려워하고 무시하도록 배운 어린 시절의 교육에 아직도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_ p.184


존 골즈워디 비판 _ p.212~213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 부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개혁인 것이다. _ p.242-2


* 오자, 탈자 *

p.153, 11째줄 : 본고장(으)로 → '으' 누락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